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사는 소녀 ‘스즈메’는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나 산속 폐허에서 낡은 문을 발견한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연 순간 재난이 닥쳐오고,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해온 ‘소타’와 함께 간신히 문을 닫는다. 그러나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에서 재난을 부르는 문들이 열리기 시작한다.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일본 전역을 돌며 문을 닫아가는 여정에 나서고, 결국 어린 시절 고향에서 잊고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로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으로, 감독 세계관의 집대성이라 불린다. 재난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소녀의 모험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21년 만에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주인공 ‘스즈메’ 역에는 1,700:1 경쟁률을 뚫은 하라 나노카가 발탁되어 신선한 목소리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 ‘소타’ 역에는 마츠무라 호쿠토가 캐스팅되어 풍부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후카츠 에리, 마츠모토 하쿠오, 소메타니 쇼타, 이토 사이리, 하나세 코토네, 하나자와 카나 등 최정예 성우진이 합류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음악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어 래드윔프스가 맡았으며,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진노우치 카즈마가 합류해 역대급 시너지를 완성했다.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일부 곡을 녹음하며 웅장하고 섬세한 음악을 선보였고, 주제가 ‘스즈메’를 부른 신예 토아카는 섬세한 목소리로 극에 깊이를 더했다.

제작진 역시 신카이 감독의 오랜 파트너들이 총출동했다. 캐릭터 디자인은 타나카 마사요시, 작화감독은 츠치야 켄이치, 미술감독은 탄지 타쿠미가 맡아 일본 각지의 풍경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감독은 ‘장소를 애도하는 이야기’라는 발상에서 출발해, 버려진 공간과 재난을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절망이 아닌 희망을 담아냈다.
이처럼 <스즈메의 문단속>은 아름다운 풍경, 다양한 만남과 이별, 고난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소녀의 모험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세계관이 집대성된 최대 걸작으로, 다시 한번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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